Dave는 왜 EmDash에 꽂혔나
워드프레스가 싫어서가 아닙니다. 워드프레스를 사랑했기 때문에, '오늘의 도구로 처음부터 다시 만든 워드프레스'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.
- 2014 – 2024
워드프레스로 먹고살던 시절
클라이언트 사이트를 수십 개 만들었습니다. 훌륭한 도구였지만 일상은 이랬죠 — 플러그인 업데이트 알림, 캐시 플러그인 위에 캐시 플러그인, PHP 버전 충돌, 그리고 '플러그인 하나가 뚫리면 사이트 전체가 뚫린다'는 불안. 실제로 워드프레스 보안 취약점의 96%는 플러그인에서 나옵니다.
- 2025
바이브코딩을 만나다
Claude와 함께 코드를 '대화'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 생산성은 폭발했는데, 정작 워드프레스는 AI에게 시키기가 애매했어요. 콘텐츠는 HTML 덩어리로 직렬화돼 있고, 훅과 플러그인은 블랙박스.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.
- 2026 초
로그에서 발견한 새 방문자
어느 날 접속 로그에 ChatGPT-User와 Claude-User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사람이 AI에게 '이 개발자 어때?'라고 물으면, AI가 대신 내 사이트를 읽으러 오는 거죠. 문제는 — 내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에이전트에게 전혀 친절하지 않았다는 것. 다음 방문자가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걸 그때 실감했습니다.
- 지금
EmDash 발견
'워드프레스를 지금의 도구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면?'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. 관리자 UI, 플러그인, 테마 같은 익숙한 개념은 그대로, 기반은 TypeScript + Astro + 서버리스. 플러그인은 샌드박스에서 돌고, 콘텐츠는 구조화된 JSON이고, MCP 서버가 내장돼 AI 에이전트가 1급 시민입니다. 이 사이트가 그 첫 실험입니다.